원추리
덕유산의 능선이나 지리산 노고단과 같은 높은 산에서 주로 군락을 형성하고,
도심 근처의 들판이나 구릉에서도 만날 수 있는 우리와 아주 친숙한 꽃이다.
이 꽃을 지니고 다니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옛날 부인들이 지니고 다녔다고 해서 '득남초' 라고도 불린다.
근심을 떨쳐버릴 만큼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고 해서 '망우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人)' 자를 거꾸로 한 것 같은 모습으로 새싹을 밀어 올리며,
여름에 긴 꽃줄기 끝에 오렌지색
꽃잎을 단 백합을 닮은 꽃을 여러 송이 피운다.
이 꽃은 보통 하루 한 송이씩 피고 아침에 피면 저녁에 시들며 열매는 잘 맺지 않는다.
속명인 Hemerocallis 또한 '하룻날의 아름다움' 이란 뜻으로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암술과 수술을 없앤 꽃봉오리를
증기로 쪄서 햇볕에 말렸다가 요리를 만들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봄에는 어린 싹을, 여름에는 꽃을 따서
김치나 나물로 먹는다. 뿌리나 잎을 달여 차로 마시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이뇨제,해열제, 진통제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과다 복용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또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 원추리
노고단 원추리 ! !
덕유산 무룡산 에서 삿갓재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