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 파파
이탈리아 말로 ‘교황 만세’다.
교황(Pope)의 라틴어 명칭은 ‘폰티펙스 막시무스(Pontifex Maximus)’다.
폰티펙스는 사제장으로, 다리를 놓거나 길을 만드는 사람,
막시무스는 최대 최고를 뜻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최고 사제(司祭)라는 의미.
이 말이 영어 ‘포프’로 바뀌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뜻하는
그리스어 ‘파파(papa)’를 차용하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래된 가방과 세월호 리본
낮은 곳으로 임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스스로의 직위를 낮춰 부르고
에이즈 환자들과 스스럼 없이 스킨십을 나누고
발을 씻기며 입을 맞추는 등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실된 모습으로 사람들 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즉위 후, 첫 생일에는 바티칸 성벽 근처에 있던
노숙인 3명과 떠돌이 강아지를 초대해 함께 식사를 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교황에게 전달된
고(故) 김순덕 할머니 '못다 핀 꽃'(왼쪽), 세월호 십자가(오른쪽)
성직자들의 옷은
평상복(수단)과 전례복(제의)으로 나뉘어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중 앞에 등장 할 때는
흰색 모자(주케토Zucchetto 작은 테두리 없는 모자)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하얀 수단(Soutane) 차림을 하였다.
이 옷은 사제들의 평상복으로 직품에 따라 색을 달리한다.
교황은 흰색, 추기경은 적색, 주교는 붉은색, 사제는 검은색이다
"교황 방한 기념주화 "
액면가 5만원의 은화 1종, 액면가 1만원의 황동화 1종이다.
은화 앞면에는
한국 고유 상징물인 태극 문양과 천주교 상징물인 십자가,
평화를 의미하는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 그림이 담긴다.
뒷면에는 교황의 문장이 들어간다.
황동화에는 무궁화, 백합, 올리브, 비둘기가 십자가 형상으로 배치된 모습이 담긴다
공식 환영식 ( )
서울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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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14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
"광화문 시복미사"
1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 미사가 거행됐습니다.
교황은 시국 미사에서 순교자들을 복자로 선포하고,
강론을 통해 순교자 정신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시복식 뜻은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은 이가 선종 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것입니다.
복자는 순교하거나 거룩한 삶을 살아 공경할 만한 사람을 말하는데,
로마교황청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합니다.
복자에 지정되고 기적을 행한 기록이 있으면 시성식을 거쳐 성인 품위에도 오를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성인으로 추대된 한국인만 103명이며,
세례명으로 한국 성인의 이름을 쓸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광화문 시복식에 운집한 신도들
미소 짓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 집전에 앞서 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주교직을 받은 형제로서,
이 나라에서 하느님 백성을 돌보는 임무의 두 가지 중심 측면을 성찰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기억의 지킴이가 되고 희망의 지킴이가 되는 것입니다. "
온화한 미소와 함께
그가 입은 순백(純白)의 교황복은
먼발치에서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느낌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 광화문 시복식서 124위 복자 전체 초상화
순교자들 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들이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여 일하도록 영감(靈感)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상 16일, 광화문, '한국 순교자들의 시복미사' 강론중)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모습
세월호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가
지난 17일 오전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는 모습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순교자 124위 시복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석수'
광화문 교황 집전 시복식에서 22만명 분량 배포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기념,
광화문 일대 다양한 '체험전-전시' 진행
광화문 시복식 무대 십자가 설치 완료
솔뫼성지 에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신부의 생가가 있는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를 방문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한국청년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 도보순례를 갖고 있는 청년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강론을 통해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정신적 쇄신을 가져오는 풍성한 힘이 되기를 빕니다.
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빕니다.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빕니다.
생명이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모상을 경시하고,
모든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기를 빕니다.
"(15일, 대전월드컵 경기장,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 중)
대전월드컵경기장 청소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해미읍성)
교황은 청년들에게
"어렵고 힘든 사회에서도 용기를 갖고, 기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한 4일째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오전 충남 서산시 해미성지 소성당에서 열린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에 참석해 기도문을 살펴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15명,
아시아 각국에서 온 추기경과 주교 50여명이 참석했다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 개막
프란치스코 교황 '아시아 청년대회 미사 집전'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충남 당진 솔뫼성지 에서 열린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해 말레이시아 청년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방문,
사랑의 연수원에서 수도자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꽃동네에 모인 인파
'친근한' 교황,
아기에 손가락 물려도 '환한 미소'
"봉헌 생활에서 청빈은 '방벽'이자 '어머니'입니다.
봉헌 생활을 지켜 주기에 '방벽'이고,
성장하도록 돕고 올바른 길로 이끌기에 '어머니'입니다.
청빈 서원을 하지만 부자로 살아가는 봉헌된 사람들의 위선이
신자들의 영혼에 상처를 입히고 교회를 해칩니다.
또한 순전히 실용적이고 세속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는 우리의 희망을 인간적인 수단에만 두도록 이끌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셨고
우리에게 가르치신 청빈의 증거를 파괴합니다.
"(이상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연수원, 한국 수도 공동체들과의 만남 강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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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음성 꽃동네 방문..관심과 사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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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5일의 방한 일정 중 마지막 공식 행사로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사진=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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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교황방한위원회)
교황의 말씀 가운데 특히 마음을 울린 한 마디가 있다.
“베드로가 주님께 물었다.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이 말씀은 화해와 평화에 관한 예수님의 메시지의 깊은 핵심을 드러낸다.
“만일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씀하시는
교황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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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선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해 미사에 참석하셨다. (사진=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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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이 직접 다가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한분 한분 잡아주시는 모습이었다.
강우일 주교는 “할머니들의 어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져주시려고 손잡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슴 깊이 우러나와서 하시는 행동과 말씀
하나하나에 정말 깊은 존경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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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와 일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설치된 파티마의 성모상(좌) 예수님의 고난을 상징하는 가시면류관(우) (사진=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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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38선 철조망으로 만든 ‘가시면류관’과 ‘파티마의 성모상’을 교황에게 봉헌했다.
‘파티마의 성모상’은 남북 평화와 일치를 기원하는 뜻에서
명동성당 1층에 설치된다.
성모상의 발 아래 설치할 예정인 ‘가시면류관’은 예수 고난의 상징이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의미에서 설치했다.
이 설치물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문’이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받침대의 가운데에는 실제 휴전선의 철조망을 사용해 박해받는
그리스도교의 상징인 가시관을 만들었고,
기도문 중앙에 ‘Ut unum sint(하나되게 하소서)’라는 표지문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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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로 떠난 후 강우일 주교와 관계자들이 마지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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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남긴 편지 (사진=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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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을 떠나기 전에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해 진도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편지와 묵주를 선물한 것
교황은 17일 오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인
이호진 씨의 세례식이 끝난 뒤
직접 자필 서명한 한글 편지를 세례식에 배석한 김건태 신부(수원교구 안산대리구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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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간(8월 14일~18일) 대한민국을 국민들을 치유해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온화한 미소 (사진=교황방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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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마지막 미사
"아무런 남김없이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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